등락을 반복하던 주식시장이 선물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3.08포인트(0.28%) 오른 1,097.29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대량 매도로 한때 14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지수는 오후들어 프로그램의 매도폭 축소와 기관, 개인의 매수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 2,37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80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63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2.39%), 은행(1.70%), 보험(1.95%) 등이 반등하며 상승장을 이끈 반면 증권주(-1.27%)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자사주 매입 막바지 단계가 진행중인 삼성전자(-0.72%)는 55만원선은 지켰지만 사흘째 약세를 보였고 하이닉스(-0.74%), LG전자(-0.32%) 등 주요 기술주들도 상승반전에 실패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금융주는 국민은행(-0.38%), 우리금융(-0.40%)이 약세였지만 외환은행(8.74%)이 크게 올랐고, 기업은행(1.38%)과 지방은행주들도 모두 오름세에 가담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12%) 내린 517.63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387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44개였다. 외국인들이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통, 오락문화, 반도체, IT부품 등의 업종은 소폭 오른 반면 출판ㆍ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제약, 금융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낮춘 LG텔레콤이 4.03% 떨어졌고 하나로텔레콤도 2.49% 하락했다. 또 LG마이크론(3.10%), 주성엔지니어링(4.88%), 우리이티아이(5.00%) 등 일부 기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대표이사가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한 애즈웍스와 대표이사가 가장납입 혐의로 구속된 베넥스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선물시장= 코스피200 9월물이 전날보다 0.75포인트 오른 141.35로 장을 마치면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6,300계약에 육박하는 대규모 매도로 선물가격을 끌어내린 외국인은 이날 장 후반 ‘사자’로 돌아서 188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3만8,771계약으로 전날보다 약 1만9,000계약 늘어난 반면 미결제 약정은 9만2,817계약으로 1만계약 가량 감소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40을 기록, 전날(-0.67)에 비해 백워데이션 상태가 다소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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