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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반기 공채 10만명 몰렸다

"서류전형 없는 마지막 입사 시험"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공채(3급)에 10만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상반기 채용은 '서류전형 없는 마지막 삼성 고시'라는 점 때문에 '삼성 고시'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열망이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5시 상반기 공채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10만여명이 '삼성맨'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정확한 집계에는 하루이틀이 더 걸리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공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자가 몰렸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이 올 하반기부터 직무 에세이 평가 등을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기회를 주기로 하면서 사실상 서류전형이 없는 삼성 고시는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채를 포함해 삼성그룹 지원자는 그동안 학점(4.5 만점에 3.0 이상)과 공인어학점수(직군별 상이)만 충족하면 누구나 SSAT를 볼 수 있었다.

더욱이 삼성 측은 "올해는 지난해 못지않게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용규모 축소를 시사한 만큼 경쟁률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삼성그룹은 상·하반기에 각각 4,000~4,500명 정도를 채용해왔다.

올 상반기 지원자들은 다음달 12일 언어논리·수리논리·상식·추리·시각적사고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 SSAT를 치른다. 이후 4~5월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말 이후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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