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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추적] 화승인더스트리 구조조정기금 유치
입력1999-04-28 00:00:00
수정
1999.04.28 00:00:00
임석훈 기자
화승인더스트리가 모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500억원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는 설이 증시에 나돌았다. 이 설을 재료로 이달초 6,800원선이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1일 9,550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다소 하락, 8,500~8,60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회사 관리팀 관계자는 『지난 26일 로스차일드사가 운용하는 서울부채조정기금과 회사채 인수방식으로 453억원을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4년만기 사모사채를 발행, 이를 서울부채조정기금이 인수하는 형식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은 고금리 단기차입금과 내년 3~4월에 돌아오는 회사채(120억원)를 상환하는데 모두 사용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금리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에 3.4%를 더한 수준으로 약 10.7%선이다.
서울부채조정기금이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식품포장용 필름인 BOPP필름의 시장성과 화승인더스트리의 탄탄한 영업력을 높이 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금조달로 금리부담이 줄어들어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229억원)에서 벗어나 30~40억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관계사 청산 등으로 떠안은 지급보증분을 지난해 모두 떨어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23억원 상당의 감가상각부담외에는 크게 자금이 들어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계열사인 화승알앤에이에 180억원의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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