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6,000원) 상승한 34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의 강세는 식품 분야를 제외한 바이오 분야 매출이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주가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핵산과 라이신 등 바이오사업의 매출이 전년 보다 25% 성장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시장의 기대치를 넘은 2,300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매출액은 1조5,800억원, 영업이익도 2,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바이오 분야의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전문가들은 핵산과 라이신분야에서 CJ제일제당측이 경쟁자를 압도하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의 치킨게임에서 승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세계 핵산시장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국내 소재식품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가공식품의 성장세에 이어 해외 바이오부문의 실적 안정성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회사의 분할 상장후 처음으로 진정한 주가 재평가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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