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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력 피해자 절반이 7세 이하

여성부 '해바라기아동센터' 접수 분석

7세 이하 아동이 전체 아동 성폭력 피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지난해 6월 18월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아동 성폭력 전담센터 '해바라기아동센터'에 접수된 총 363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 아동의 나이가 7세 이하 53%,8-13세 40%, 14세 이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피해 아동 중에는 남자 어린이가 10%를 차지해 이에 대한 적절한 보호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가해자 연령을 살펴보면 7세 이하(8%), 8-13세(7%), 14-19세 미만(14%) 등 미성년자가 전체의 29%를 차지해 미성년 가해자 대상의 교정 프로그램이 시급한 것으로나타났다. 이와함께 피해 아동과 가해자와의 관계가 '아는 사람'인 경우가 동네사람, 가족,친척, 동급생, 교사ㆍ강사, 선후배, 종교인 등 60%를 차지해 아동 대상의 성범죄 예방교육과 적극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피해 유형으로는 추행 65%, 강제추행 16%, 강간 7%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상당수 아동이 성기 추행, 신체 추행, 폭력 등 중복 피해를 경험했다. 여성부는 해바라기아동센터의 접수 건수를 당초 월 평균 5-6건으로 예상했으나현재까지 이를 훨씬 넘는 36.3건에 달하며, 총 접수건수의 69%인 250명의 피해자(가족)가 센터에서 치료를 받거나 법적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8일 연세대의료원에 위탁 설치된 해바라기아동센터는 피해아동에대한 상담, 의료, 법률서비스를 함께 지원하고 임상심리사의 경찰수사 과정 참여,의료진의 소견서와 진술녹화 테이프 제시 등의 역할을 하는 전문기관이다. 여성부는 6월 중 경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을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2008년까지 아동 성폭력 전담센터 9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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