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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 '외모가 성패좌우'

우리나라 여성 직장인과 여대생의 80%가 용모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일기획(대표 배동만)이 11일 발표한 국내 13~43세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사회 루키즘(Lookismㆍ외모 지상주의)' 분석에 따르면 외모를 가꾸는 것이 멋이 아니라 필수라는 대답이 78%를 차지해 루키즘이 새로운 인생관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였다. 루키즘은 인종, 성, 종교, 이념 등 인류역사에 불평등을 발생시킨 원인의 하나로 외모를 지목한 용어다. 이 조사에서는 또 본인이 평균보다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73%를 차지해 우리나라 여성들은 얼굴보다 몸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기적으로 운동이나 몸매 관리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6%를 차지했고, 3kg 정도의 다이어트가 기본이라는 대답도 58%에 달했다. 이 같은 루키즘의 확산영향으로 이상적인 여성상과 소비행태, 제품 선택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남편과 아이를 위해 맹목적으로 희생하던 전통적인 주부들의 의식에 변화가 생겼고 소비의 목적이 내 가족을 위하는 소비에서 개인의 삶의 변화와 자기충족을 위한 소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번 조사를 총괄한 제일기획 AP팀 유정근 수석은 "이제 외모는 자신에 대한 애정 표현이며 삶에 대한 충실한 태도를 의미한다"면서 "외모에 초연한 것이 자신에 대해 불성실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고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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