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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파트 재건축조합 초등학교지어 기부 '화재'
입력2007-03-18 17:43:39
수정
2007.03.18 17:43:39
송전초(4단지)·잠신초(2단지)·잠실 잠이초(시영) 등
서울의 재건축지역 주민들이 개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초등학교를 지어 기부채납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잠실 4단지에 이달 2일 문을 연 송전초등학교는 이 지역 재건축조합으로부터 건립비 등을 지원받아 다시 지어졌다.
송전초는 잠실 지역의 재건축이 본격 추진되던 2003년부터 4년간 휴교했으나 잠실 4단지 재건축조합이 교사(校舍) 건립비 등으로 100억원을 내놓아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재건축조합은 당초 학교시설 기부에 부정적이었지만 강동교육청이 교육환경개선을 통한 개발이익의 사회환원을 강조하며 주민 설득에 나서자 조금씩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주민들은 자녀의 학습공간이 입주에 맞춰 깨끗한 모습으로 문을 열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연면적 9,708㎡에 지상 5층 지하 2층의 교육관 2개 동과 강당ㆍ식당ㆍ관람석ㆍ체력단련실을 갖춘 별동 1개동이 단지 안에 들어섰다. 주민들은 병설 유치원에 2억원 상당의 각종 교재 교구를 갖추는데도 협조했다.
지금까지 잠실 저밀도아파트 재건축 지구 안에서 재건축조합이 기부채납하기로 협약한 학교시설은 송전초(4단지) 외에도 잠신초(2단지)와 잠실초ㆍ잠이초(이상 시영단지) 등 모두 4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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