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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머드단지가 뜬다] 판교·파주등 15만가구 단계 공급

내년 시범단지 분양… 청약경쟁 치열할듯<br>수원 이의·아산 신도시 등도 관심 가질만

‘판교, 김포, 파주 등 제 2기 신도시가 부상한다’ 화성 신도시와 더불어 정부가 추진중인 제 2기 신도시가 수요자 및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판교, 김포, 파주 신도시가 그 대상. 이들 신도시는 규모 등 여러 면에서 지난 80년대 말 조성된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에 버금간다. 분당, 일산 등 과거 신도시가 입주 후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분당, 일산은 입주 후 10년이 경과 했지만 여전히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수원시 이의동에 조성중인 행정 신도시와 충남 아산의 아산 신도시도 관심 대상이다. 정부의 대규모 신도시 조성 사업은 2기 신도시 등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2기 신도시 2005년부터 분양= 정부 계획대로라면 판교,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는 오는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실제 2005년에는 판교 신도시 시범단지와 파주 신도시(기존 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2006년에는 판교(일반 단지), 김포, 파주(추가지구)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지구별 건립 규모를 보면 판교는 3만 가구가 들어선다. 김포가 7만 가구, 파주는 4만7,000여 가구 등 총 15만여 가구가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청약통장 가입자를 찾아간다. 이들 신도시는 오는 2010년께 최종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판교, 김포 분양가 관심= 2기 신도시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판교. 분당 신도시와 어깨를 겨루며 강남권 신흥 주거단지로 부상할 것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분양가. 정부는 분양가격을 평당 800만원 선 이하로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 분양가는 이 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추산에 의하면 중소형은 평당 1,000만원, 대형은 1,500만원 이상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 신도시 아파트 값이 평당 1,000만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높은 가격은 아니라는 것. 판교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곳은 김포 신도시. 운양면 장기동과 양천면 일대 498만평에 조성되는 김포 신도시는 송도 신도시와 더불어 서부 수도권의 핵심 주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는 평당 700~8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 LCD 공장 착공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파주 신도시는 교하읍 일원 275만평에 들어선다. 현재 토지보상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 분양된 파주시 교하지구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이것을 감안해 볼 때 파주 신도시 분양가는 700만원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의동, 아산 신도시도 주목= 수원시 이의동에 들어서는 행정 신도시도 눈여겨볼 대상. 면적이 337만평으로 화성 신도시보다 크다. 경기도는 이곳을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행정 신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건립 규모는 2만 가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의동 행정 신도시는 수원시 영통지구와 이웃해 있다. 신도시가 조성되면 용인과 더불어 남부 수도권의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아산시에 조성중인 아산 신도시가 단연 관심의 대상이다. 신행정수도 이전시 배후 단지로 지위를 굳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을 끼고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면적이 무려 886만평에 이른다. 현재 1단계 사업지구인 107만평에 대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은 2005년 9월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분양가는 평당 600만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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