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에 발생하는 노이즈를 방지하는 데 사용되는 인덕터와 전기회로의 전류ㆍ전압을 가감하거나 제한하는 데 사용되는 저항기를 만드는 업체이다. 시그널 인덕터는 스마트폰 안테나로 수신되는 신호의 노이즈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기존 세라믹 칩인덕터보다 성능이 뛰어난 페라이트 칩인턱터를 개발해 올해부터 삼성전자에 납품을 시작했다. 갤럭시기종의 경우 대당 3개 정도의 칩인덕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코전자의 인덕터 생산설비는 올해 초 월 1,800만개에서 현재 월 3,000만개 수준으로 70%가량 증가했으며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그널 인덕터의 올해 매출액은 80억원 수준이며 내년에는 75%가량 성장한 14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신사업인 전기이중층캐퍼시터(ELDC)와 근거리무선통신(UWB 부문)은 내년에 120억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LDC는 일종의 보조전지로 스마트폰에 전원공급이 중단될 경우 데이터를 저장하고 스마트폰 내부 시계를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전원을 공급한다. 기존 세이코ㆍ쇼웨이 등 일본 기업이 주로 공급해온 제품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하였고 11월 중순께 삼성전자의 테스트가 완료되면 제품공급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WB는 무선으로 근거리에 영상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 담긴 영상을 무선으로 모니터나 TV에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매출은 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금보유액과 성남과 안양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의 시가의 합산 금액은 550억원에 달해 동사의 시가총액인 637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회사의 가치는 '주요 자산의 가치+주요 사업부의 가치'로 이뤄져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현 시가총액은 이미 주요자산 가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현 주가 수준은 충분한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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