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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금융 신상품]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악사파워K100ETF'

코스피100지수로 완전복제 쉬워



지난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교보악사파워K100 상장지수투자신탁(ETF)'은 교보악사자산운용을 단숨에 ETF 업계 5위 운용사로 올려놓은 효자 상품이다.

교보악사파워K100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위 100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100지수다. 대부분의 ETF 운용사들이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가장 먼저 출시하는 것과 달리 교보악사운용이 코스피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1호 ETF로 출시한 것은 구성종목수가 적어 완전복제가 쉽다는 장점 때문이다.

박정환 교보악사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코스피100지수는 시가총액이 큰 우량종목만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구성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완전복제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추적오차가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100종목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75.60%로 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 비중(86.58%)과의 차이가 11%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



여타 지수에 비해 변동성 대비 수익률도 뛰어나다. 교보악사운용에 따르면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수별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20.66%로 변동성이 가장 낮았고 KOSPI 50 지수가 21.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피100 지수는 각각 21.20%, 21.17%로 중간값이었다. 하지만 평균 연환산수익률은 코스피지수가 21.28%, 코스피50 지수가 20.82%, 코스피 200 지수는 21.53%인 반면 코스피100 지수는 22.09%로 가장 높았다. 코스피100지수가 코스피200지수보다 압축적으로 종목을 편입하면서도 동시에 코스피50지수보다 분산 투자효과 높은 셈이다.

또 코스피200과 달리 구성종목 변경이 적어 상대적으로 리밸런싱 비용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 팀장은 "코스피100지수는 주가지수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가급적 종목교체를 줄이고자 신규진입과 퇴출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신규로 구성종목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순위가 구성종목수의 80% 이내로 진입해야 하고 기존 구성종목이 퇴출되기 위해서도 시총순위가 구성 종목수의 120% 밖으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보악사운용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ETF 출시를 통해 인덱스 시장의 강자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교보악사운용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펀드운용 보다 착실히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 운용이 장기투자에는 가장 합리적이라는 운용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파워 K100 ETF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과 그간의 축적된 인덱스 펀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ETF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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