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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앤문 5억’ 盧캠프 유입여부 조사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이규진 기자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별검사팀은 15일 재작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썬앤문 그룹의 자금 5억원이 최근 압수수색한 W캐피탈에 입금됐다가 곧바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 이 돈이 당시 노무현 선거캠프에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 관계자는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계좌에서 W캐피탈 계좌로 간 자금흐름이 있다”며“자금의 성격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재작년 11월 문회장이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수표로 제공한 1억원이 나중에 W캐피탈을 통해 현금화된 점을 중시, 조만간 문회장과 W캐피탈 조모 사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썬앤문측은 “문회장과 W캐피탈간에 직접적인 돈 거래는 없었다”며 “다만 그 무렵 문 회장이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가 한달 만에 돌려 받은 돈이 W캐피탈에 잠시 들어갔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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