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터키서 르노차 제쳤다

상반기 2만9,855대 팔아 점유율 1위

현대자동차가 11년간 정상을 지켜온 르노자동차를 제치고 터키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유럽 내 국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품성 높은 소형차를 다양하게 공급한 것과 특별소비세 감면 등 터키 정부의 지원정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이 1위 달성의 비결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 터키법인이 현지 시장에서 총 2만9,855대를 판매해 15.7%의 점유율을 기록, 르노(2만9,602대, 15.6%)를 추월해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터키 시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르노의 '독무대'였다. 르노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4만6,005대, 점유율 15.0%로 2위인 현대차(2만8,605대 판매, 점유율 9.3%)와 큰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1월 월간 점유율 18.8%를 기록해 14.7%에 그친 르노를 앞서며 추격에 나섰다. 현대차가 올 들어 터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것은 소형차의 인기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터키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승용차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베르나(현지명 액센트)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1만9,336대가 판매돼 '베스트 셀링카'에 올랐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국제공항 택시의 절반 이상이 베르나로 채워지는 등 르노ㆍ피아트ㆍ포드ㆍ도요타 등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10ㆍi20 등의 차종들을 추가로 투입돼 소형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힌 것도 점유율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즈구 코이루즈 터키법인 홍보총괄은 "현대차는 특별소비세 감면 등 터키 정부의 자동차 지원정책을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면서 "최근 i10ㆍi20ㆍi30 등 i시리즈에 유럽 스타일을 적용해 호응을 얻는 등 터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