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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날/전자상거래] 용광로에도 'E비즈 태풍' 밀려온다
입력2000-06-08 00:00:00
수정
2000.06.08 00:00:00
정문재 기자
[철의 날/전자상거래] 용광로에도 'E비즈 태풍' 밀려온다2005년까지 전자상거래 비중 40~50% 전망
철강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변화의 대물결에 휘말리고 있다. 전자상거래 확대, 환경규제 강화, 철강대체재의 등장 등 여러 변화로 철강산업은 혁명적 변화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우선 인터넷 인구의 확산과 함께 철강업체들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철강 전자상거래에 대한 준비작업을 착착 진행중이다. 철강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오는 2005년까지 철강재 전체 공급물량 중 40~50%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철강업체들은 수요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서로 이익을 공유하는 전자상거래에 참여키 위해 속속 E 비지니스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환경문제도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가름하게 될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들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내세우며 그린라운드 도입을 추진중이다. 따라서 환경친화적 소재 개발이나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정 개발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국내 철강업체들은 폐고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페고철은 약 1,600만톤에 이른다. 이를 방치하면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에따라 철강업체들은 폐고철을 철강공장을 통해 재생해 철근, 형강 등 철강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폐고철을 재활용하게 되면 리사이클링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1조6,000억원의 자원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철강대체재의 잇단 등장도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협하는 변수 중 하나다. 철강업체들은 이런 변화에 대해 고부가가치 철강재 개발 및 신수요 창출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업체들은 현재 스틸섬유, 특수강, 형상기억합금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틸섬유는 우주복, 산업현장의 작업복, 방탄복 등 특수의류에 활용된다. 미국 등의 우주개발계획과 함께 스틸섬유는 최첨단 섬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함께 반도체, 로켓 등에 사용되는 특수강도 철강업체들이 개발을 추진중인 고부가가치 철강재다. 반도체는 초청정 스테인레스강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정보통신산업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반도체용 특수강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우주선 또는 인공위성의 안테나에 사용되는 기억형상합금도 유망 개발 분야로 평가된다.
철강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철강재 개발과 함께 철강재 신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포철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스틸 하우스 보급 운동이다. 스틸하우스는 시공비가 다소 비싼 것이 흠이나 효율적인 공간 활용 등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스틸 하우스는 미래의 주택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밖에 철강업체들은 금속가구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철강재 수요를 확대키 위해 주력중이다. 포철은 국내금속가구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 자연스레 철강재 수요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6/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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