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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귀향버스 타고 투표하러 가요"
입력2002-12-04 00:00:00
수정
2002.12.04 00:00:00
대학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운동에 이어 학생들과 젊은층의 12월 대선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대학생투표참여운동본부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귀향버스'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단체는 매년 추석 명절 때 서울.경인지역에서만 한 학교당 700명에서 많게는2천500여명의 학생이 학생회 등에서 마련한 귀향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간다는 점에착안, 이번에도 같은 형태로 버스를 운행해 투표참여를 위한 지방출신 학생들의 귀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최대 약 30만명까지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미처 부재자신고를 하지 못했거나 기말고사나 리포트 제출등 학사일정 때문에 미리 고향에갈 수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귀향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서울.경인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등과 협의를 거쳐 현재 한양대 등 7~8개 대학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이버상에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운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때 메신저 이용자들이 조의를 뜻하는 기호를대화명 앞에 달아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의미에서 대화명앞에 기표봉을 상징하는 '㉦' 마크를 달자는 운동도 퍼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97년 대선때 20대의 투표율이 겨우 68.2%였다며 평균투표율이었던80.7%보다 0.1%높은 80.8%의 투표율을 목표로 하자는 의미에서 '㉦80.8%㉦' 표시를메신저 대화명 앞에나 각종 게시물의 글 앞에 달자는 움직임도 일고있다.
또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바타에도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의 아이템이 인기 장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최근 교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실패한 중앙대 대학생 부재자투표운동본부는 학교와 협의해 부재자투표기간인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학교와 인근 부재자투표소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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