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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법정관리 등 정부입장 기아측 강력 반발

◎비대위, 김회장 완전퇴진도 반대기아그룹이 정부가 3일 내놓은 기아처리 방안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기아자동차 일반직사원들의 협의체인 종업원비상재건대책위원회(비대위·위원장 이항구)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구노력을 진행중인 가운데 부도유예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법정관리, 은행관리 등 앞으로의 처리방향을 들먹인 것은 「기아죽이기」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정부의 기아처리방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비대위는 일반직사원들의 조직이지만 사실상 그룹정책에 적극 동조하고 있어 이 조직의 입장은 기아그룹의 공식입장으로 볼 수 있다. 이항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회견에서 『경제논리를 내세웠던 정부가 강만수차관을 통해 법정관리, 은행관리 등을 들먹인 것은 기아죽이기에 정부가 발벗고 나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비대위는 또 김선홍회장의 거취문제와 관련, 『정부가 바라는 완전퇴진을 받아들 일 수 없다』고 말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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