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우디에스피는 2004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 공급을 시작했다”며 “지난 6월 18일에도 129억 규모 수주에 성공해 고객사 내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수주 공백기가 나타나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실적회복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의 근거로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A2라인의 일부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으로 전환하면서 검사장비 수요가 발생했고, BOE와 CEC-Panda 등 중국 고객사들도 하반기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 A2라인을 개조해 20k/월 규모의 플렉서블 OLED 증설투자를 단행했으며 6세대 A3라인 증설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도 김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라인 증설에 나서고 있어 검사장비 투자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CEC-Panda에 장비를 공급한 영우디에스피의 추가 수주 가능성 또한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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