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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S6'가 다음달 전격 공개된다. 아이폰 시리즈의 건재함을 과시한 애플과 '값은 싸지만 기대 이상의 성능인' 화웨이, 샤오미 폰 등과의 경쟁구도 속에서 갤럭시S6가 삼성전자의 활로를 개척해줄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6를 세상에 선보인다. 갤럭시S6는 종전과 달리 '배터리 일체형'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차별점으로 꼽혀왔던 '배터리 교체' 대신 무선충전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평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플랫형' 모델과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듀얼 엣지형' 모델 두 가지 모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갤럭시S6가 공개되기 전이지만 인터넷에서는 '갤럭시S6 실물 추정 사진'이 돌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출된 사진에 의하면 스피커 하단에는 삼성 로고가 찍혀 있고 우측 상단에는 전면카메라가 보인다. 후면카메라와 측면카메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와 심박센서가 장착될 듯하다.
여기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야심작인 삼성페이(가칭)가 들어간다. 아이폰과의 경쟁에서 '첨병'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지급결제기술 스타트업인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하며 애플의 '애플페이'에 맞불을 놓고 갤럭시S6를 모바일결제에 최적화된 기기로 만들 계획이다. 실제로 갤럭시S6의 홈버튼은 기존 제품보다 둥글고 커졌는데 이는 기본적인 잠금해제기능 외에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프랜시스코 제로니모 IDC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샤오미 같은 저가나 애플 같은 고가 정책을 쓸 수 없다"며 "갤럭시S6가 정말 혁신적이라면 삼성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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