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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카스코 지분 인수 긍정적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부품업체 카스코 인수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2일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1.52% 올라,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 카스코 지분 38.3%를 257억원에 장내 매수를 통해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경영권 인수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는 ▦인수금액이 비싸지 않고 ▦종합부품사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고 ▦추후 있을지도 모를 만도로부터의 부품 공급 차질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으로 모아졌다. 카스코의 시가총액이 600억원 초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인수 프리미엄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세계 유명 부품사들은 주요 부품을 생산하면서 모듈사업을 함께 하는 데 비해 현대모비스는 생산 대신 판매를 하고 있다. 이번 카스코 인수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생산도 함으로써 부품사들의 지향점인 종합부품사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주요 부품을 공급해온 만도가 보쉬 등 외국 회사에 팔릴 경우 자칫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데 이번 카스코 인수로 이에 대비할 수 있게 된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임채구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재 종합부품사로 가는 과정에 있으며 이번 카스코 인수는 그 일환”이라며 “주가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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