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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함식' 본격 개막

해군 국제관함식 행사 이틀째인 13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전세계 12개국 함정 60여척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 진해와 부산 앞바다에서 해상사열과 화력시범이 펼쳐졌다. 관함식 1부 행사로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金大中대통령과 3부요인, 학계, 교육계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2부두에서 의장행사가 실시된데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외국함정에 대한 해상사열이 열렸다. 金대통령 등 초청인사들은 한국형 구축함 1호인 광개토대왕함과 화천함, 대천함등 한국 해군함정 3척에 나눠타고 크고 작은 섬들을 돌며 진해 앞바다에 정박중인 전세계 최신예 함정 20척을 사열했다. 해상사열 종료후 6척의 고무보트에 분승한 해군 특전부대 요원들이 ‘해양 강군건설’이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시속 80㎞의 속력을 내며 사열함 앞을 질주한데 이어 UH-60헬기를 이용한 수중침투시범 및 헬기 로프를 타고 공중탈출하는 특수전시범이 선보였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우리 해군함정 28척과 항공기 15대가 시민 1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중과 해상에서 해상사열과 화력시범을 펼쳤다. 먼저 해상초계기 P-3C편대의 선도비행에 이어 대잠헬기 링스 및 함정 탑재헬기 알루트편대, 기동작전헬기 UH-1H, UH-60편대가 오색연막을 내품으며 함정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사열이 이뤄졌다. 이어 실시된 함정사열은 한국형 호위함 4척을 선두로 초계전투함단대, 기뢰부설함, 잠수함 구조함, 군수지원함, 상륙함, 고속정편대, 소해함단대, 잠수함단대 순으로 고속으로 질주하며 광개토대왕함 등의 사열을 받았다. 화력시범에서는 한국형 호위함 FFK의 주포인 76㎜포의 사격이 실시, 함정에서 발사한 포탄이 5㎞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해 태종대에서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잠헬기 링스는 낮게 비행하며 수중 침투한 잠수함을 탐색하는 시범을 보인데이어 P-3C 초계함이 바다 밑에서 활동중인 적잠수함을 폭파시키는 폭뢰시범이 펼쳐지면서 이날 행사가 종료됐다. 이어 기동작전헬기 UH-60편대가 태종대 상공을 날며 축하비행을 실시하는 동안 해상사열을 마친 국내외 함정 60여척이 오후 3시부터 차례로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이들 함정은 14일부터 16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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