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이번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부문에 천진우 연세대 교수, 교육부문에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 봉사부문에 소말리 맘 소말리맘재단 대표를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시상했다.
이날 정준양 재단 이사장(포스코 회장)은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사람이 영혼에 간직한 큰 뜻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짧은 것은 아니다”라는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수상자들은 짧은 인생에서 큰 뜻을 추구하는 진정한 도전자”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또 “포스코는 철강ㆍ소재ㆍ에너지ㆍ신수종의 4대 사업군으로 구성된 패밀리 통합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신뢰와 소통을 통한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을 확대해 사랑받는 초일류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암과학상을 수상한 천 교수는 나노과학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의학을 개척하고 나노미터(nmㆍ10억분의 1m) 크기에 따른 나노-MRI(자기공명영상)의 조영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해 매우 작은 암세포도 진단ㆍ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청암교육상을 수상한 곽 교장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과 대안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청암봉사상 수상자인 소말리 맘 대표는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16세 때 인신매매의 아픔을 겪은 후 자신과 같이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등 관ㆍ재계 인사와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현오석 KDI 원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존중, 인재 육성, 희생ㆍ봉사정신을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으며 2007년에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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