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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 "우승만 남았다"

美나비스코, 세리·미현·지은 출격준비 마쳐올시즌 세계 남녀 골프계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개막이 다가오면서 다시 한번 한국 여성골프 파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랜드 슬래머가 되려면 이번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며 우승의지를 다지고 있는 박세리를 비롯, 백전노장 구옥희(45)부터 한국계 쌍둥이 아마추어 송나리, 아리(15)까지 모두 8명의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이미 LPGA에서 이름을 날린 김미현(24ㆍⓝ016)과 박지은(22)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기회가 오면 언제든 잡을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며 벼르고 있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박세리. US여자오픈,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경험이 있는 박세리는 최근 2주연속 2위, 8라운드 연속 6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박세리가 비록 2주 연속 2위를 했지만 우승자인 소렌스탐에 전혀 뒤질 것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LPGA가 21일(한국시간)부터 실시한 우승자 예상투표에서도 박세리는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하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약 200여명이 참가한 이 투표에서 박세리는 60%이상의 지지를 받아 우승후보 1순위에 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송나리와 아리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캐리 웹과 선두조에서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던 송아리는 "1년 사이 힘이 부쩍 늘었으며 경험도 많이 쌓았다. 언니인 나리와 함께 톱10에 진입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기록한 최고성적은 지난해 송아리의 공동 10위이다.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가 딸을 응원하기 위해 21일 미션힐스CC 현지에 도착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달 만에 딸을 본 박준철씨는 "지난해보다 많이 성숙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아직 경기를 풀어가는 경험이 부족하고 위기 때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박세리의 약점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김미현이 그동안 사용하던 핑 드라이버 대신 이번 대회부터 테일러메이드 R320으로 드라이버를 교체했다. 볼도 스트라타에서 최근 미rnrPGA 투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으로 바꿨다. ■미션힐스CC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션힐스CC(파 72ㆍ6,520야드)는 거리가 만만치 않은데다 해저드를 비롯한 장애물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장타와 정확한 샷이 동시에 필요한 코스다. 페어웨이 폭이 25~30m에 불과하고 좌우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드라이버 샷 정확도도 필수. 페어웨이에 볼을 떨구지 못할 경우 숲에서 헤매거나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와 싸워야 한다. 그린은 모두 나지막한 포대 그린이며 상당히 크지만 굴곡이 심하다. 때문에 같이 온 그린되었다 하더라도 핀에서 떨어진 위치에 따라 한 홀 퍼팅으로만 순식간에 2타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다. 5, 6, 18번홀은 그린 왼쪽에 해저드가 실수를 기다리고 있다. 승부처는 17, 18번홀로 꼽힌다. 파3짜리 17번홀(171야드)은 그린 앞 10m만 길이 열려 있을 뿐 좌우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며 도그레그인 18번홀(파5ㆍ526야드)은 거리상으로는 투온을 노려볼만 하지만 그린을 '황금연못'이 감싸고 있어 투온에 도전하는 일 자체가 무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세리 등 한국 스타들은 몇차례의 경험과 사전 답사를 통해 "매 라운드 4언더파만 치면 우승권이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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