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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엔 IT관련주 주목을
입력2003-02-25 00:00:00
수정
2003.02.25 00:00:00
김정곤 기자
`오는 3월에는 삼성전자 등 IT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라`
주요 증권사들의 3월 모델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IT(정보기술)관련주 비중을 다시 늘리고 유틸리티주에 대한 비중은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라크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3월을 기점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2분기를 기점으로 IT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포트폴리오는 경제 및 산업전망을 기초로 유망한 투자업종과 종목을 발굴, 투자자에게 분산투자 모델을 제시하는 투자보고서다.
삼성증권은 25일 3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 2월과 유사한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했지만 IT주의 비중을 이 달보다 2%포인트, 통신서비스의 비중은 0.5%포인트 늘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비중도 각각 2월 대비 1%포인트, 1.5%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비경기 소비재와 금융업종의 비중을 각각 1%포인트씩 줄인데 이어 유가상승과 원화약세를 반영, 유틸리티업종 비중 역시 0.5%포인트 줄였다.
종목별로는 비경기 소비재 중 이익 모멘텀이 둔화된 LG생활건강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LG카드와 한국전력의 비중을 각각 1.0%, 0.5%포인트 줄였다.
김승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증시를 압박했던 이라크 전쟁은 3월을 기점으로 전쟁이든, 평화적이든 한 방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북한 핵 문제와 신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정책의 방향이 이슈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3월 증시는 1~2월 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D램 가격이 단기 바닥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전자 등 IT주의 비중을 늘린 반면 예상보다 빠른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속도를 반영해 LG카드의 비중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SK증권도 IT하드웨어의 비중을 2월보다 4%포인트 늘린 반면 소재업종의 비중은 5%포인트나 줄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2%포인트, SK텔레콤 2%포인트, KTF 0.5%포인트 늘렸다. 반면 하반기 국제 열연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 포스코의 비중을 4%포인트 줄인데 이어 외국인 차익매물에 따른 경계감에 KT의 비중 역시 축소했다.
SK증권은 또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플렉스ㆍ파인디앤씨ㆍ부산은행을 신규 편입하고 경쟁심화가 우려되는 서울반도체, 가격하락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는 호남석유화학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켰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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