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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애널리스트 영입 잇따라

IR 강화 위해…LG필립스LCD 4명 스카우트

상장기업들이 IR(기업설명회)을 강화를 위해 애널리스트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 미국 증시에 동시 상장된 LG필립스LCD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을 4명이나 스카우트해 증권사들로부터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증권에서 음식료담당 수석애널리스였던 최은정씨를 영입하는 등 3명의 애널을 스카우트한 데 이어 최근 교보증권에서 LCD 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을 담당하던 민천홍 책임연구원을 영입했다. LG필립스LCD는 하지만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침묵기간”이라며 영입한 애널리스트에 대한 기본적인 인적사항 공개도 완강히 거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앞서 SK도 JP모건 한국지점 리서치헤드이던 이승훈 상무를 영입했고, LG전자도 리먼브러더스 통신서비스담당 애널리스트였던 문학삼 부장을 영입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도 애널 경력 5년의 LG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위원을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과장으로 스카우트했다. 이 과장은 “해외 경쟁 자동차사 분석과 재무 분야 일을 하고 있는데, 애널보다 기업에서 일하는게 더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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