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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책위장 선거전도 후끈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선거가 30일로 확정되면서 후보들간의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분권형 지도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국고지원금의 30%를 정책개발비로 사용하도록 의무화 했다. 특히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제1당으로서 민주당과 정부 등과 정책조율을 주도해야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막중한 만큼 국회의원ㆍ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직선으로 뽑기로 했다. 이처럼 권한과 위상이 대폭 강화된 정책위의장에는 김만제(초선), 김용균(초선), 이강두(3선), 전용원(3선), 주진우(2선), 홍준표(2선)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외의 분위기는 김만제, 이강두, 홍준표 의원 등으로 압축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만제 의원은 지난 2001년5월부터 12월까지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 하는 게 많고 특히 경제가 말이 아니다”라며 “경제에 대해 경험이 많은 사람이 정책위의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강대 교수와 재무부장관, 포항제철회장 등을 지내 실무와 이론에 밝다. 그러나 당 일부에서는 “너무 자기주장만 한다”라고 지적, 당내 의견조율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강두 의원은 지난 23일 정책의장 출마선언을 통해 “정책위의장에 당선되면 경제회복 구국위원회를 구성, 총체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경제개혁과 투자환경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성장동력인 투자ㆍ기술 및 인력개발을 위한 과감한 정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이 의원은 원만한 성격으로 당내 이견을 잘 포용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과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대해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 다소 나이가 많은 점을 빼면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홍준표 의원은 젊음을 내세운다. 홍 의원은 “기존에 많이 보아오던 사람들이 다른 정책을 가지고 나온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을 이것을 새것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며 “당이 수구보수 이미지, 재벌비호 이미지, 냉전분위기, 노인당 이미지 등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대해서는 일단 다른 출마자들보다 젊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여ㆍ대정부 협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반면 당 일부에서는 경제분야 비 전문가인 홍 의원이 경제정책을 많이 다루어야 하는 정책위의장직을 맡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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