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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시민의식 여전히 미흡"

제2건국추진委 조사, "기초질서 안지킨다" 61%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체로 시민의식 수준이 10여년전에 비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제2의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김상하)가 내년도 월드컵 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을 1년여 앞둔 지난 6월초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20세 이상 남녀 1,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12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여년전과 비교할때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52.9%를 차지한 반면 '낮아졌다'는 응답은 24.3%에 그쳤다. 그러나 현재의 시민의식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는 응답률이 70.7%로 '높다'는 응답률 29.3%를 훨씬 웃돌아 시민의식이 더욱 향상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기초질서 및 공중도덕 준수 수준도 10여년전에 비해 '더 잘 지킨다'는 응답(45ㆍ6%)이 '더 안지킨다(27.9%)'는 응답보다 많았지만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지키지 않는다(61.2%)'쪽이 '지킨다(38.8%)'는 쪽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바로세우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7.1%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여론선도층 331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여론선도층의 48.6%는 시민의식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나 현재의 수준에 대해서는 81.6%가 여전히 낮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항목(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지.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투기 않기를 꼽은응답이 19.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줄서기(17.1%), 교통신호 지키기(16.4%), 쓰레기 분리수거.배출(11.3%), 남에 대한 배려(9.8%), 횡단보도로 건너기(5.8%), 젊은층의 효사상 고취(5.2%) 등 순이었다. 이밖에 공공시설물 사용의식 개선(4.8%), 새치기 운전 자제(4.7%), 휴대전화 사용예절 지키기(4.4%) 등도 우선 실천 항목으로 많이 지적됐다. 추진위측은 내달 15일까지 인터넷(www.reko.go.kr)을 통해 이들 실천사항에 대한 여론조사를 확대 실시한 뒤 조사결과를 토대로 범국민적인 '기본 바로 세우기'캠페인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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