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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 "융합연구 속도낸다"

100억규모 융합연구단 운영

2017년 20개까지 늘리기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융합 연구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융합연구단을 올해 2~4개, 2017년 20개까지 늘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30일 출연연이 상시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융합 클러스터와 프로젝트형 융합연구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과연 산하에 융합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융합 클러스터와 융합연구단을 총괄할 방침이다.

융합 클러스터는 기관 간 협력분야 연구자들로 구성된다. 연구·개발(R&D) 로드맵 구축에서 과제발굴까지 관련 분야의 가상연구소 역할을 맡는다. 올해 안으로 5개 내외의 융합 클러스터를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융합연구단은 융합연구과제에 따라 인력을 결집했다가 과제수행 종료 후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일몰형으로 운영된다. 융합연구단 참여 연구자는 소속기관 복귀 후 주요사업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 받는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앞으로 출연연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이 될 것"이라며 "70~90년대까지 출연연이 국가 산업화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국민 행복을 위한 새로운 가치창출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와 국과연은 각 출연연의 연구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정의했다. 기존 기초기술연구회 소관 8개 기관에 대해서는 산업화 유형 사업을 강화하고, 옛 산업기술연구회 소관의 10개 기관에 대해서는 기초미래선도형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 역량이 우수한 분야는 과감히 투자를 축소·중단하고, 특허의 기술이전 등 사업화와 피인용도가 높은 우수논문을 생산하는 등 질적 성과지표를 강화한다. 이 이사장은 "기관별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며 "중소기업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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