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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PC시장] 대만 지진에 '흔들'
입력1999-10-04 00:00:00
수정
1999.10.04 00:00:00
최인철 기자
세계적 PC 생산업체중 하나인 휴렛 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사장은 『세계 메모리칩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완이 지진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 주문했던 칩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며 『주문 PC 선적이 몇주 정도 연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WSJ은 타이완이 PC 필수부품중 하나인 마더보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계 PC 메이커들의 생산과 선적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완에 진출해 있는 인텔사 공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 인텔로부터 최신형 반도체를 조달받고 있는 컴팩, 델 컴퓨터, 애플컴퓨터 역시 신제품 시판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타이완 지진의 피해가 어느 정도 일지는 현재로서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다』면서 자칫하면 메모리칩 가격인상 여파로 PC메이커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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