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엿새 만에 반등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50포인트(1.54%) 오른 1,812.89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국제신용팡가사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연저점인 1,773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곧이어 중국의 2ㆍ4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4,36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87억원, 1,27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388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44%나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운수창고(2.18%), 서비스업(1.92%), 제조업(1.80%), 통신업(1.52%) 등도 1%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2.21%), 비금속광물(-0.53%), 의약품(-0.28%)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4.40%나 급등하며 하루 만에 110만원선을 탈환했고 현대차(3.43%)와 기아차(2.49%)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3.62%)과 NHN(3.04%)도 3%가 넘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며 3% 하락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0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4,430만주, 거래대금은 4조6,630억원을 기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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