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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이 정기예금에 대해 발행하는 일종의 무기명 잔고증명서. 소지인에게 원금 및 약정이자를 지급하는 확정이자 증권으로 만기일 이전에 유통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다. 정기예금에 양도성을 부여한 저축수단으로서 은행의 수신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지난 1974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나 당시에는 예금증서의 금리가 고정되어 있었고 유통시장도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현행 양도성예금증서는 단기유휴자금을 은행으로 흡수하여 제2금융권에 대한 은행의 수신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금리자유화의 기반을 조성할 목적으로 1984년에 도입됐다. 국민의 정부 시절 현대가 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CD로 정치권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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