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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은 해외기업에 매력적"

盧대통령, 韓·獨 경제인 오찬서 對韓투자 주문

노무현 대통령은 독일 국빈방문 사흘째인 12일 베를린 아들론 호텔에서 열린 한ㆍ독 경제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이)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 독일기업이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한ㆍ독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앞서 한 연설을 통해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알리안츠ㆍ바스프ㆍ지멘스 등 많은 독일 기업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ㆍ독 경제인회의에 이어 개최된 이날 오찬에는 폰 피에러 독일 아ㆍ태경제위원회 위원장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양국 주요 경제인(독일측 85명, 우리측 20명), 현지진출 기업인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가능성과 비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독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며 노사관계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독일은 EU(유럽연합) 국가 중 두 번째로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우리도 유럽지역 제3위의 투자 대상국이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EU확대와 동아시아 경제의 역동성을 감안할 때 양국간 협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상호간의 투자확대를 통해서 독일은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국 역시 유럽시장 진출의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며 “독일의 자본과 금융ㆍ기술력과 한국의 우수한 인력ㆍIT인프라ㆍ비즈니스 여건 등이 합쳐지면 서로에게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를린 숙소 호텔에서 독일 제1야당인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당수와 구 동독의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총리 등 독일의 정치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 핵의 평화적 해결과 6자 회담 재개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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