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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그룹 주채권단, 대한통운案 수용거부
입력2000-05-09 00:00:00
수정
2000.05.09 00:00:00
이진우 기자
동아건설 주채권단인 서울.외환.한빛.조흥.국민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은 9일 회의를 갖고 대한통운이 제시한 안을 수용하지 않기로결정했다.이들 은행의 담당 임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채권단이 동아건설의 지급보증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대한통운의 주식 1,000만주를 6,100원에 살 수 있게 해주고 주가가 2만1,000원이하로 떨어지면 대한통운이 이를 되사준다는 대한통운측의 제안을받아들이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동아건설 고병우(高炳佑) 회장의 퇴진문제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처리해 줄 것을 동아건설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께 15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모기업인 동아건설과 결별을 선언했으며채권단이 자신들의 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한통운의 지급 보증은 과거 최원석(崔元碩)회장의 전횡에 따라 이뤄진 만큼 이의 원인을 무효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로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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