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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대구 우방이어 청구도 매각 추진

청구, 내달 M&A주간사 선정 우방, 국내 10여社 물밑접촉

대구지역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우방에 이어 ㈜청구도 M&A(기업인수합병)가 본격 추진돼 회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정관리 중에 있는 ㈜청구는 “대구지법 파산부로부터 M&A추진 허가를 받아 국내 6대 회계법인, 5대 법무법인 및 증권사 등에게 M&A 주간사로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청구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M&A관련 국내 대형 업체 등으로부터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받아 다음달까지 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한때 우방ㆍ보성 등과 함께 대구의 빅3 건설업체로 전국 분양시장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외환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1999년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정리절차를 밟고 있지만 자금난 등으로 신규 사업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총부채 규모가 6,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회계법인의 실사를 거쳐 본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우방은 현재 국내 10여개 회사가 M&A를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방은 부채규모가 3,200억원이지만 총자산이 5,070억원에 달하고 있는데다 1,800억원의 유동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또 법정관리 이후 지속적인 흑자를 실현할 정도로 경영실적도 우수한데다 지역에서 브랜드 가치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영과 기업가치 모두 우수해 M&A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M&A 등을 통한 이들 기업의 회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들 기업의 M&A방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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