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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 그때처럼" 최경환 부총리 옛 동료들과 오찬

취임 1주년 맞아 초임 사무관 시절 함께 일한 직원들 만나

/=연합뉴스

취임 1주년을 맞은 최경환(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4년 전 공직생활을 함께했던 동료들을 만났다.

최 경제부총리는 14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지난 1981년 이전 공직생활을 시작한 기획재정부 공무원 6명과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1981년은 최 경제부총리가 경제기획원 초임 사무관으로 발령받아 공직생활을 시작한 해이다. 당시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에서 최 경제부총리와 함께 일을 했던 직원 중 남아 있는 이는 8명에 불과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취임 후 초임 사무관 시절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말해왔다"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기재부 홍보담당관실의 정기재 사무관은 1977년 3월 입사해 38년4개월을 공직생활에 몸담은 기재부 최장수 공무원이다. 정 사무관은 "가난한 국가에서 여러 어려움을 거치면서 경제 강국이 된 우리나라를 지켜봐왔다"며 "나라 경제가 그냥 발전하고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느끼면서 기재부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1995년 재정경제원 국고국 국유재산과에서 최 경제부총리와 한솥밥을 먹은 비상안전기획관실의 황영숙 주무관은 "(최 경제부총리의) 총괄서기관으로서의 투철한 국가관과 끈끈한 동료애로 다른 모든 과에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열정을 다하시는 가운데 따뜻한 미소를 보이신다"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35년 동안 공직생활에 몸담고 있는 직원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자랑스럽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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