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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젠 기술표준화 경쟁도 가능해져"

[인터뷰] "이젠 기술표준화 경쟁도 가능해져" 박용조 박사의 성과는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일거에 해결한 쾌거로 평가된다. 핵심 소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도 대외의존도는 더욱 심화하는 문제가 해결된 것. 박 박사는 “기존 CD나 DVD 같은 광(光)기록기기의 경우 우리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아무리 높여도 핵심 광원을 거의 전량 해외에서 수입함으로써 대외의존도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문제의식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저장매체의 주도권이 저장용량을 대폭 늘린 차세대 광기록기기로 넘어 가는 마당에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신규시장 개척과 수요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405㎚ 파장의 차세대 광기록기기용 고출력 LD 개발은 향후 국내 광기록기기 사업의 부품 국산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현재 전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업체만이 상용화 수준의 LD를 만들 수 있다는 관점에서 차세대 광기록기기의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 박사는 “차세대 광기록기기의 핵심부품을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 향후 표준화 경쟁에서 대등한 입장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완성된 45mW급 LD에서 한단계 발전한 120mW로 속도를 좀더 올릴 경우 일반인들의 상용화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차세대 광기록기기 시장 선점을 두고 각국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박사는 표준화 문제에서 이른바 HD-DVD측과 BD-Recorder측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D-DVD는 용량이 15~20Gb에 불과하나 기존 DVD 제작 라인과 호환이 가능해 제품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반면 BD-Recorder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25~30Gb의 대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은 BD측에 참여함으로써 표준화 경쟁에 한발을 걸치고 있다. 과거 DVD 수준에서는 거의 전량을 일본 등의 기업에 의존해온 데 비해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삼성이 주도하는 국제협력팀은 이번 기술개발로 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력 ▦83년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95년 미국 카네기멜론대 재료공학 박사 ▦85~90년 한국기계연구소 연구원 ▦95~96년 미국 미시간대 연구교수(리서치펠로) ▦96~현재 삼성종합기술원 근무 입력시간 : 2004-10-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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