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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 국제금융체제 취약성 논의
입력1999-12-17 00:00:00
수정
1999.12.17 00:00:00
이형주 기자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진중인 「국제기준 및 실행규범 이행상황에 관한 보고서(ROSC)」 작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ROSC는 환율이나 외환보유액, 국제수지 등 금융관련 통계와 재정의 투명성,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관의 정책관행 등을 주로 평가하는 것으로 당초 통계의 공포여부만 점검하는 것에서 최근에는 통계의 질이나 기준준수 이행까지 평가하는 작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G-20 재무회담에서 20개 회원국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은 개별 국가 및 국제금융체제가 직면한 취약성 해소방안과 국제금융체제의 투명성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내놓은 언론발표문에서 예상치 못한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외채무구조를 건실하게 유지하고 대외채무 관리체제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불안정한 환율제도가 취약성의 근본 원인이라며 일관성 있는 환율 및 통화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제금융시장의 투명성 확산을 위한 국제기준 및 실행규범의 확산이 각국 경제 번영과 국제금융체제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20 의장국인 캐나다의 폴 마틴 재무장관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G-20 회담은 단지 또하나의 회의가 아니라 금융시장의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커다란 진전을 이룩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G-20은 선진국과 신흥시장국간 경제, 금융 관련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대화채널로 지난 9월 IMF 연차총회에서 창설키로 합의됐으며, 이번에 창립회의를 갖고 항구적인 협의체로 발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3월 홍콩에서 G-20 재무차관 회의를 개최하고 이어 내년 가을에 캐나다에서 제2차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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