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팬택의 매각 관련 1차 관계인 집회에서 이 대표이사는 “회사의 회생과 채권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무자 회사에 관심이 있었던 국내외 회사들과의 개별 접촉, 투자 조건 및 구조 등에 대해 보다 신축적인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도 M&A 절차 완료 시까지 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절반 정도가 휴직 중이며, 급여 삭감 등의 자구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팬택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6개월 만에 국내 영업이 재개되면서 11월에 한 달에만 국내에서 약 10만대 내외, 해외에서 4만5000대 수준이 판매되는 등 M&A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며 “M&A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팬택의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계속기업가치는 1천114억원, 청산가치는 1천505억원으로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를 391억원 초과하는 것으로 산정됐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1차 관계인 집회 이후 열릴 2차 관계인 집회에서는 팬택 회생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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