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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작년 4분기 바닥 찍었다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 강세

특수강 전문업체인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4ㆍ4분기 최악의 실적 부진을 딛고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주가는 올해 들어 3.7% 올랐다. 52주 최저가인 지난해 11월6일의 2만3,200원에 비해서는 28.02%나 상승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 2만9,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직 52주 최고가인 2월의 5만5,000원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6개월 목표주가를 최대 3만9,000원까지 제시하며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세아베스틸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지난해 4ㆍ4분기 부진했던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ㆍ4분기 세아베스틸은 판매량 감소와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41%나 밑돈 144억원에 그쳤다. 판매량은 37만톤으로 3ㆍ4분기에 비해 6만톤이나 줄었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판매 부진 심화로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너무 부진했던 판매가 오히려 매력적"이라면서 "1ㆍ4분기부터 판매 및 이익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국내와 중국 산업 생산 회복 속도가 가속화될 경우 예상보다 이익 개선 폭이 커질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이에 1ㆍ4분기 영업이익을 318억원으로 예상하며 지난해 3ㆍ4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아베스틸이 12일 출하분부터 탄소 및 합금강 가격을 톤당 6만원 인상한다고 밝힌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돋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LIG투자증권은 "1월 판매량이 15만톤 내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실수요 회복인지 지난해 12월 수요처의 재고 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축 수요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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