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은 14일 중국 의료영상장비 1위 유통회사인 캉다와 2년간 273억원 규모의 치과용 CT 장비인 임플라그라피(Implagrahpy)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일에는 다른 대형 유통업체인 화강(?光)과 사원(思?)에 PaX-Uni3D(팍스유니쓰리디) 제품을 1년간 5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중국의 소득증가로 임플란트와 같은 고가의 시술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CT와 같은 고사양의 디지털 검사장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국을 무대로 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한편 바텍은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유통구조를 바꾸는 한편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지 부품조달 및 현지생산을 준비 중이다. 상해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신제품 PaX-i(팍스아이)의 현지생산 준비를 완료했다. 1분기 내 인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바텍의 2013년 중국 매출은 약 100억원 규모이다.
오세홍 바텍 사장은 “이번 계약만으로도 지난해 중국 매출의 2배를 넘는 규모”라며 “법인 중심의 영업에서 전국 규모의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공급으로 유통구조를 전환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