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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1학기 모집 폐지 반발

7개大 제외 서울지역 대학들 “서열화 부추기려는 의도”<br>대학 종합평가 발표 연기 7개 大는 순회설명회 개최

고려대 등 서울지역 7개 사립대학들의 공동 행보에 다른 대학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7개 대학을 제외한 서울지역 대학들은 27일 ‘지난 26일 ’08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 폐지입장 공동 발표’와 관련, “정시모집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들 대학들만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대학 서열화를 부추기고 수험생들을 끌어가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1월부터 서울지역입학처장 회의에서 2008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 폐지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이들 대학들로부터 ‘뒷통수’를 맞은 격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27일 발표 예정이던 ‘2005 대학종합평가 결과’도 무기한 연기됐다. 주관처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병묵 경희대 총장)는 ‘집계 작업이 늦어져서’라고 해명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자칫 잘못하다간 7개 대학들과 다른 대학들간의 평가순위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7개 대학들은 이에 앞서 지난 11월 25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다른 대학들과는 별도로 ‘공동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부산(28일)ㆍ울산(30일)ㆍ대구(12월1일) 등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설명회도 가졌다. 이들은 이어 이달 15~1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6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모두 불참, 박람회를 반쪽 행사로 전락시키는 공동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27일 “대입전형 방법은 대학에 따라 개별적으로 확정해 발표하게 돼 있음에도 7개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것은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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