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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5년 생존율 30%… 프랑스 50%·독일 40%보다 낮아

■ 자유경제원 토론회서 발표

200년 이상 장수기업 최다는 日

재도전 기업에 정책 지원 등 필요


우리나라 신생기업 10곳 중 7곳은 5년 내 폐업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신설기업의 5년 생존율은 30.2%에 불과했다.

자유경제원이 18일 '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임병인 충북대 경제학 교수는 이런 내용의 '기업 수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신설된 기업의 연도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 뒤에는 38.2%가 사라지고 2년 뒤에는 절반인 50.7%가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년 뒤에는 69.1%가 사라졌다. 5년 뒤 10개 중 단지 3개 기업만 살아남는 것이다.

이러한 5년 생존율은 독일(39.8%), 프랑스(51.4%), 이탈리아(49.9%), 스페인(45.7%) 등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기업 신생률(당해연도 활동기업 중 당해 연도 신생기업 비율)은 15%로 독일(8.7%), 스페인(7.8%), 프랑스(12.8%), 이탈리아(6.7%) 보다 높은 반면 소멸률(당해 연도 활동기업 중 당해연도 소멸기업 비율)은 12.6%로 7~9% 수준인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

국가별 장수기업 현황을 보면 창업 200년 이상 장수기업은 일본이 3,113개, 독일 1,563개, 프랑스 331개에 달했다.



반면 기업 역사가 비교적 짧은 한국은 100년 이상된 기업이 두산과 동화약품, 몽고식품, 광장, 보진재 등 7곳에 불과했고 60년 이상 법인기업도 184곳에 그쳤다. 임 교수는 "한국에서 기업이 생긴지 5년 뒤에 10개 중 3개만 살아남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생존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토론자인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낮은 기업 생존율은 자본과 기술의 축적을 더디게 만들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지나치게 낮은 기업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재도전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채무자 친화적인 금융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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