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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폰 소비자단체, 온라인 권리찾기운동 전개

모바일 소비자들로 구성된 모바일사용자연합(MCU)이 추진중인 MP3폰에 대한 소비자 권리찾기 운동이 온라인상에서 본격 확산될 조짐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CU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MP3폰의 개인파일 재생시간을 7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F의 불합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자메시지 릴레이와 메신저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출범한 MCU는 그동안 이동통신사 3사와 MP3폰 제조사, 문화관광부,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이해당사자들을 방문해 활동 배경과 중재안 마련을 위한의견 수렴 등을 추진해오다 본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MCU가 추진중인 문자 메시지 내용은 '72시간 제한 철회! 자유로운 파일사용 보장! 친구에게 전달'이며 메신저 릴레이는 SKT와 KTF의 MP3 파일 재생기간 제한 행위중단과 MP3 파일을 자사가 운영하는 특정 사이트 한곳에서만 내려받도록 하고 있는SKT와 두개 사이트로 한정하고 있는 KTF에 대한 항의를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LGT는 SKT나 KTF와 달리 자사 가입자들에게 MP3 파일 재생 72시간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 않으며 음원업체가 운영하는 여러 사이트에서 음악관련 파일을내려받도록 하고 있다. 박정석 MCU 대표는 "YMCA, 문화연대 등의 시민단체와 함께 8월 초께 이통3사에'MP3 파일의 72시간 제한 재생'이라는 현행 MP3폰 정책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SKT로부터는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고 KTF로부터는 제한정책을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아 이번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소비자가 MP3폰을 구입하는 행위는 이동전화 사용 및 부가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행위로서 저작권 보호와는 관계가 없다"며 "SKT와 KTF가 MP3폰을판매하면서 동일하게 72시간 재생시간 제한을 채택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담합행위"라고 주장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재생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저작권 보호차원에서 실시하고있다"며 "72시간으로 MP3파일 재생시간을 제한한 것은 올 상반기에 한시적으로 운영된 MP3폰 협의체의 결정에 따른 것이지 업체간에 담합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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