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경쟁력이 높은 독점형 중소형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2일 “주가 상승이 장기화돼 투자 위험도가 감소하면서 중소형주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차별적인 기술과 유통망, 가격 경쟁력 및 서비스 공급 능력 등을 갖춰 경쟁 기업에 비해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종목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들 종목으로 코스닥시장의 제이브이엠ㆍ인포뱅크ㆍ바텍ㆍ엘림에듀와 유가증권시장의 휴켐스ㆍ세원셀론텍 등 6개 종목을 꼽았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경우 경기 변동 등의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특징이 있지만 이들 기업의 경우 독점적인 사업모델로 고유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ㆍ휴켐스ㆍ세원셀론텍ㆍ인포뱅크는 독점적인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고, 엘림에듀와 바텍은 독점적 영역 창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제이브이엠은 국내 약품자동포장기기 시장을 실질적으로 독점하고 있으며 기술력ㆍ가격경쟁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실질적인 독점 기업인데다 해외시장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휴켐스는 폴리우레탄의 원료가 되는 MDI의 단계별 생산 기술과 독점적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꼽혔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됐다. 또 세원셀론텍은 세포치료제와 생산 노하우 등에서 세계 수위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중 수출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인포뱅크는 양방향 메시징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방송사의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 도입시 독점적인 계약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바텍은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 보유, 엘림에듀는 논술교육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가고 있는 점이 각각 눈길을 끄는 요소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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