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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법정관리 신청/“연쇄부도땐 시장붕괴” 위기감 팽배(초점)

◎일부선 ‘예견된 일’ 급락후 반등기대19일 주식시장은 삼미그룹의 법정관리신청으로 휘청거렸다. 한보사태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삼미사태가 겹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주식시장 기반이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미파문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은행들 뿐 아니라 지급보증이나 전환사채보유 등으로 연관돼있는 증권사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4, 5월 자금시장 대란설등으로 투자심리가 흉흉한 상황에서 삼미사태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20일로 예정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별다른 경기대책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또 삼미계열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모든 채권, 채무가 동결되는 만큼 자금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와 자금시장에 악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추가적인 연쇄부도와 이로인한 경제기반의 붕괴등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은행, 건설, 증권 등 관련업종 뿐 아니라 시장이 전반적으로 당분간 약세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삼미사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왔던 일』이라는 점을 들어 한보파문처럼 엄청난 파문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한보부도 직후 정부의 자금방출로 주가지수가 오히려 상승했던 점을 들어 이번에도 단기급락후 반등세로 돌아서는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제전반의 여건이 최악의 국면에 진입해있는 만큼 정부가 획기적으로 발상을 전환, 보다 근본적인 경기대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한가닥 희망으로 제기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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