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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교통카드시장 선점 경쟁
입력1999-07-08 00:00:00
수정
1999.07.08 00:00:00
조용관 기자
『교통카드시장을 선점하라』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불식 교통카드를 출시한 삼성카드와 비씨카드, 외환카드 등은 교통카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오는 11월부터 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 호환을 추진, 총 800만장에 이르는 시장에 새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현재 출시된 삼성 애니패스카드이외에 발급되는 모든 상품에 회원이 원할 경우 교통기능을 장착해주는 옵션제를 도입키로 하고 오는 10월부터 신용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다는 광고를 낼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이를 위해 탑보너스카드를 새로 개발, 오는 8월부터 선보이고 여기에 다양한 가맹점과 캐쉬백 등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외환카드는 대학생과 주부 등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예스 머니카드에 교통기능과 ID기능을 부가, 연계마케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말까지 50만장을 발급한다는 목표다. 특히 버스와 지하철 호환이 이루어지는 시점ㅇ 맞춰 현재 학생증으로 주로 이용되는 ID카드를 예스 머니카드로 교체 발급에 들어가는 한편 전사적 캠페인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카드업체들은 『아직 교통카드에 대한 회원들의 호응은 크지 않다』고 설명하면서도 『800만장에 이르는 교통카드시장은 카드사로선 놓치고 싶지 않은 매력적인 시장인데다 카드이미지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 교통카드시장이 카드업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버스와 지하철카드의 호환사업은 서울시장 공약사항으로 추진됐으나 버스부문 80억원, 지하철부문 10억등으로 시스템 설치비용이 달라 그동안 추진이 지연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달 4일 버스운송조합과 지하철부분이 90억원의 투자비를 양측이 동등하게 분담한다는 원칙에 합의했고 7월부터 10월까지 버스와 지하철 1개노선에 대해 시험운영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급진전 되고 있다. 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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