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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연봉, 남자는 안정성 본다
입력2009-03-17 13:55:51
수정
2009.03.17 13:55:51
'배우자 직업 고려할 때 뭐에 비중 두는가' 물으니…
여자는 연봉, 남자는 안정성 본다
'배우자 직업 고려할 때 뭐에 비중 두는가' 물으니…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미혼남녀들은 결혼 후 맞벌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자의 직업을 고려할 때 남성은 '안정성'을, 여성은 '연봉'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결혼 희망 미혼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배우자감의 직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안정성'(24.6%)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이어 '근무조건'(21.6%)-'명예, 보람'(18.6%)0-'적성(1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연봉'(31.8%)을 첫 손에 꼽은 데 이어 '성장·발전성'(25.8%)-'명예, 보람'(15.9%)-'안정성'(12.9%) 등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배우자감이 결혼시 보유하기 바라는 최소한의 경제력 수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1억원'(30.7%)을, 여성은 '3억원'(27.3%)을 각각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남성은 '2,000만원'(20.5%)-'1,000만원'-'3,000∼4,000만원'(13.6%)-'5,000∼6,000만원'(10.2%) 등의 순이고, 여성은 '5억원 이상'(23.9%)-'1억원'(17.1%)-'4억원'(13.6%)-'2억원'(10.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비에나래가 진행한 비슷한 내용의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당시 남성은 '3,000만원'(27.9%), 여성은 '1억원'(26.9%)을 가장 많이 기대한다고 답했다. 약 2년 반새 미혼남녀들이 바라는 경제력 규모가 3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06년 조사에서 '1억 이상' 이란 대답이 전체의 절반 정도(53.8%)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무려 92.1%을 차지했다.
이밖에 결혼 상대의 원하는 외모나 신체조건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상위 20∼30% 이내'(54.2%)-'보통'(34.9%)의 순을 보인 반면 여성은 '보통'(64.0%)-'상위 20∼30%이내'(26.5%)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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