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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전력산업] "Y2K 이상무"

미국의 항공관제 시스템에 이어 증권과 전력산업의 컴퓨터도 밀레니엄(Y2K) 버그 실험에서 특별한 장애없이 점검을 통과했다.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달 6일부터 주말마다 가상거래를 통해 Y2K버그 실험을 해 온 미국내 400여개 증권-결제회사, 증권거래소 등은 지난 10일 컴퓨터 시간을 2000년 1월3일로 맞춰놓고 마지막 가상거래를 했으나 Y2K 버그로 인한 오작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의 최종 실험결과는 이달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력 산업도 지난 9일 미국과 캐나다의 200여개 전력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Y2K 대책점검을 위한 실험을 했으나 이는 컴퓨터의 Y2K 오류를 점검하는 것이기 보다는 Y2K 오류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비상훈련 성격으로 진행됐다. 이 실험에서는 Y2K 오류로 평소 전력생산과 송전 등에 이용하는 음성 및 데이터통신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무전기와 위성통신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집중점검했다. 실험의 정확한 결과는 수주 뒤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일부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곤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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