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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로펌 국내 첫 합병
입력2001-05-15 00:00:00
수정
2001.05.15 00:00:00
로마켓-로티즌, 변호사 회원 500여명 확보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이버 로펌간 합병이 이루어졌다.
법률사이트 ㈜로마켓(www.lawmarket.co.kr)과 ㈜로티즌(www.lawtizen.com)은 15일 합병을 선언했다.
국내 인터넷 법률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 많은 사이트들이 생겨났지만 정작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소수에 불과했다. 이런 현실에서 양 사이버 로펌간 합병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합병으로 500여명에 달하는 변호사 회원을 보유한 대형 사이버로펌이 탄생하게 되어 사용자들은 의뢰자 중심의 법률서비스를 지향해 온 로마켓과 공급자중심의 법률 컨텐츠 및 법무 솔루션을 제공해온 로티즌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로마켓은 지난 99년부터 온-오프라인 체제로 서비스를 개시해 무료 이메일 법률상담, 역경매 방식의 사건수임, 상담시 24시간 이내 답변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등 차별화 된 마케팅전략을 펼쳤다. 로마켓은 설립 2년 만에 국내 법률사이트 중 처음으로 2만여건의 무료 법률상담을 기록했다.
또 로티즌은 국내 최대인 20만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법률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변호사와 법률 유관 전문가들을 위한 법무시스템, 고객과 변호사가 직접 만나는 마켓시스템 등의 독특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법조계 인사들간의 인맥정보를 제공하는 '친밀도리스트'서비스로 법조계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로마켓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기존 법률 사이트간 통폐합, 법률사이트와 대형 로펌의 전략적 제휴 등 법률사이트의 대형화와 기업화 양상이 급속하게 진행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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