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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 성형수술 부쩍 늘어
입력2000-03-14 00:00:00
수정
2000.03.14 00:00:00
박상영 기자
최근들어 산부인과와 성형외과에 소음순을 치료하려는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들 환자아닌 환자들은 대부분 「그곳」이 지나치게 늘어났거나 검은 여성들로 결혼을 앞둔 2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다른 곳도 아닌 남들이 볼 수 없는 부위를 「예쁘게」 단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A박사는 『소음순이 지나치게 늘어났거나 검을 경우 미용상 좋지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 남성에게 경험많은 여성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결혼전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깨끗이 없애자는 의미가 강하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소음순이 유난히 검거나 늘어나는 이유는 이유없이 생기는 선천적인 요인외에 성관계 장기간 자위행위 곰팡이성 질염감염 등 여러가지다. 산부인과 전문의 K박사는 『일부 남성이나 여성들의 경우 소음순의 색깔이 성관계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단정한다. 하지만 성관계가 많고 임신경험이 있더라도 모양이나 색깔에 변화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것이 경험여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K박사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거나 일찍부터 자위행위를 시작했을 경우 모양변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곰팡이성 질염도 원인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L원장은 『곰팡이성 질염에 걸렸는 데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외음부 주위나 소음순에 주름이 생기면서 검게 변한다』면서 『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원상태로의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것이 신경 쓰인다면 수술치료를 받으면 되는 데 마취에서 회복까지 3시간이면 충분하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만 성관계는 1~2개월부터 가능하다. 쌍꺼풀 치료와 마찬가지로 몇달 지나면 제모습을 갖춘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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