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를 처음 시작하는 연령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박달나무한의원(www.namu911.com)이 한의원을 찾은 보호자와 환자 가운데 10~8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초경의 시점을 분석한 결과 60여년동안 평균 4.5세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대상 중 최고령은 1935년, 최저 연령은 1995년생이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60~70대 여성의 초경 평균연령은 16.9세, 50~60대는 16.2세, 40~50대 15.4세, 30대 14.6세, 20대 13.8세, 10대 12.5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990~1995년 태어난 조사 대상자중 10세 때 초경이 온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10%대에 이르러 초경 조숙증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달나무한의원 김원식 대표원장은 ▦풍부한 영양섭취에다 특히, 지방섭취증가로 인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촉진 ▦TV 드라마나 영화 등 성적자극을 주는 환경 ▦각종 공해성 환경호르몬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기초경 후 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돼 저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초경 전 키가 150㎝ 이하인 아이의 경우 초경 후 1~2년 사이 5~7㎝정도만 자라기 때문에 초경은 뼈 성장판이 닫히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것이다. 박달나무한의원 장통영(서울동작점) 원장은 “그러나 초경 전 성장을 체크하면서 먹거리 등을 조절하면 조기성장 후 성장이 멈춘 것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성장치료는 제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국립보건원도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해 70~80대 여성은 16.8세, 10대는 12.7세에 초경을 경험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