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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붕(사진) 하나SK카드 대표는 독창성과 효율성을 결합한 경영으로 지난해 하나SK카드의 연간 손익을 흑자로 돌려놓은 장본인이다.
정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갯모어' 앱을 활용한 맞춤형 고객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갯모어 앱은 고객 선호도, 소비 패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경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말 기준 65만 건 이상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드 결제 시마다 자동 구동되는 갯모어 앱을 통해 고객들은 각종 생활·패션 용품, 영화 예매권, 외식 할인쿠폰 등 다양한 실시간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카드결제와 동시에 사용 내역 등 승인기록이 스마트폰에 바로 팝업돼 고객들은 별도의 승인 내역 SMS서비스(월300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회사 역시 제휴업체 광고노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더욱 세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실제 '겟모어' 앱 사용 이전과 이후 1개월간 고객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객의 카드 이용 건수는 약 15% 정도 개선됐다.
회사의 강점인 모바일카드 분야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모바일카드 연간 이용금액 1,000억을 돌파했고 총 누적 이용금액 2,700억원, 발급 수 101만장을 달성하는 등 모바일카드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하나SK카드가 보유한 모바일 결제 특허만 해도 10여개에 이른다.
모바일카드 단독 발급이 가능하게 된 흐름에 맞춰 새로운 모바일 카드 규격을 만들고,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스마트금융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의 비효율성을 제거해 이익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은 정 대표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실제 정 대표는 지난해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신판 취급건 당 승인단가를 23억원 줄이고, 판관비 절감으로 100억 집행 감축에 성공했다. 또 상품서비스 효율화 추진으로 20억원, 광고비 173억원을 줄였다. 이와 같은 비용절감을 기반으로 지난해 전년도 대비 당기 순이익을 332억원 개선했다. 2012년 296억원 적자였던 것이 지난해 36억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정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나눔 문화 정착 및 고객의 건전한 소비생활에 특화된 '하나SK 여기처기 착한카드'를 출시하는 등 사회 공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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